골드만삭스, 스페이스X IPO에서 한국 투자자 배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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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스페이스X IPO에서 한국 투자자 배제 논란

코인개미 0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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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한 국내 전문투자자들이 단 한 주의 주식도 받을 수 없다는 결과가 나타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투자설명서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인수단에 소속되어 231만 4815주를 인수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종 배정 과정에서 한국에 전혀 물량이 배정되지 않아 투자자들은 공허한 결과만 남기게 됐다.

1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스페이스X IPO의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투자자를 최종 배정에서 일방적으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이스X가 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31만 4815주를 인수하기로 되어 있었고, 이는 공모가 135달러 기준 약 4700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측은 그렇게 정해진 물량의 배정이 없이 한국에 수량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강력히 항의했지만, 골드만삭스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공시된 인수 수량은 단지 인수 비율을 의미할 뿐 실제로 투자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물량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IPO 과정에서 각 인수업체의 최종 물량 배정은 대표주관사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므로, 상황에 따라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가 한국을 배제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풀이된다. 첫째, 글로벌 대표주관사들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적으로 초과 수요가 발생하는 각종 대규모 IPO에서 그들의 독점적 권한을 행사하며 우선 순위를 두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장기 보유 성향이 있는 패밀리오피스나 대형 기관 투자자들에게 주어지는 배정량을 결정함에 있어 한국 시장은 결국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둘째, 한국의 경우 개인이 아닌 전문투자자 중심으로 청약이 진행되었으며, 이는 해외 시장과 비교해 일반화된 규모의 청약과는 또 다른 양상이다. 일본과 다른 국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중심이 되어 대규모 청약을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대표주관사 입장에서 한국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한국 채널을 제한적인 해외 판매처 중 하나로 간주하여 배제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상황은 한국 투자 기관들이 전액 삭감된 첫 사례로 기록될 만큼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IPO에서 상당 액수를 청약하며 일부 물량을 확보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한국 투자자들은 그런 혜택을 단 한 번도 누리지 못한 셈이다.

앞서의 상황에 대해 국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시된 물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단계에서 단 한 주도 지급하지 않는 것은 한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대형 주관사의 소외 및 무시란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IPO에 대한 청약 증거금은 모두 환불 처리되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설명서 및 설명서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최종 배정 물량이 없을 수 있다’는 내용을 사전에 기재했다고 밝혔다.

이 통과된 사례는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앞으로 글로벌 초대형 기업의 해외 IPO에 참여 시, 단순히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것 외에 실제 확정 물량 확보에 대한 협상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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