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예상…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
SK하이닉스가 오는 29일에 발표할 예정인 2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업계가 역대급 어닝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1개월 동안 발표된 14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84조597억원, 영업이익 64조8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7조2000억원을 약 17조원 넘는 수준이 된다. 더욱이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6103억원에 달한 만큼, 올해 상반기 만에 10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비슷하게, 삼성전자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약 150조원을 넘어서게 되어 한국 반도체 업계의 우수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 다음 날에 자세한 부문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2분기에는 일반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 증가가 이어졌으며,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용 SSD에 대한 수요 증가가 낸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HBM 생산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범용 메모리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장기 공급 계약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빅테크 및 AI 데이터센터로 향하는 매출 비중이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공급자 우위 시장이 굳어짐에 따라 기업의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72%보다 상승하여 75~77%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에서는 드물게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며, SK하이닉스는 TSMC와의 영업이익률 격차를 벌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순현금을 확대하는 추세에 있으며, 올해 1분기 말에는 순현금규모가 35조원에 달하게 되었다. 2분기 동안에도 순현금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어 재무 건전성이 향상되었을 것으로 market에서는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SK하이닉스는 오는 30일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이 초과이익을 직원들에게 분배하는 제도로, 영업이익률에 따른 기준에 따라 최대 월 기본급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는 실적 잔치가 될 가능성이 크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