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반도체 시장 전망 180도 변경… 'AI 슈퍼사이클' 기대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시장에 대한 1년 전의 부정적 전망을 뒤엎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전환했다. 1년 전,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겨울론을 제기하며, 국내 반도체 주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았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이끌어내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예고하며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메모리 슈퍼사이클 - AI 밀물이 모든 배를 들어 올린다’라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견을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변경하며,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 역시 중립으로 해석되는 '비중유지(equivalent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변경했다.
목표 주가는 시가총액 및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26만원에서 41만원으로 각각 크게 조정하였다. 파두와 같은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역시 긍정적으로 변경되었으며, 목표주가는 1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되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9월 '겨울이 곧 닥친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2024년부터 반도체 시장이 과잉 공급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현재의 보고서는 “지난 4월을 저점으로 강력한 AI 성장세에 힘입은 새로운 기술 사이클이 시작되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메모리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 간 불균형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변화는 메모리 산업의 역학을 바꾸며, 공급 부족이 모든 곳에서 발생할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도 이를 지적하며,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으며, 반도체 소부장 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건스탠리의 뚜렷한 태세 전환은 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긍정적인 변화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