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독일 트리아논 펀드 만기 연장 결정 하지 않아…원금 상환 불투명
이지스자산운용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트리아논 빌딩에 투자한 해외 부동산 펀드의 만기 연장을 결정하지 않음에 따라 투자자들의 원금 상환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3일 투자은행(IB) 업계와의 연락을 통해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이지스글로벌 229호)’의 펀드 만기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의 만기는 오는 11월 31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트리아논 빌딩의 처분권이 주요 대주단에게 넘어가면서 펀드가 자산을 매각할 수 있는 상황이 무산된 점이 있다. 이에 대한 이지스자산운용의 대응은 추가적인 만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만기가 도과한 이후에도 자산 매각 완료에 따른 청산 절차는 가능하며, 이 펀드는 자산 매각과 청산 목적으로 법정신탁으로 존속하게 된다”며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지스글로벌 229호는 2018년에 총 3,700억원 규모로 조성된 해외 부동산 펀드로, 개인 및 기관 투자자에게 판매된 상품이다. 이 펀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트리아논 빌딩에 대한 투자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주요 임차인인 데카뱅크가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수익성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은 2023년 10월에 수익자 총회를 열어펀드 만기를 2년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사이 대주단과의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해 6월에는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펀드의 운용을 담당했던 특수목적법인(SPC)도 도산 절차를 밟게 되었으며, 이는 이자 및 원금 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청산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과 대주단과의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