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인베스트 보고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과 ETF의 집중 투자 현상 관찰”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는 최근 발표한 2025년 3분기 비트코인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 및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량이 전체 공급량의 12.2%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재무(DAT) 전략을 채택한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올해에만 약 40% 급증하여 총 110만 개를 넘어섰고, 이는 전체 공급량의 5.6%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도 지속적으로 보유량을 증가시켜 130만 개로, 전체 공급량의 6.6%를 차지하게 되었다.
아크 인베스트는 ETF의 비트코인 잔고가 역사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 또한 새로운 고점에 도달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기관 자금의 유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올해 3분기를 11만4065달러로 마감하며, 주요 심리적·기술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단기 보유자(STH) 원가인 11만1933달러를 초과했다. 아크의 분석에 따르면 200일 이동평균선과 온체인 평균도 각각 10만772달러와 7만9259달러를 기록하며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거시 경제 환경 역시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는 미국 노동 시장이 약화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쪽으로 정책 초점을 전환할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보고했다. 만약 금리가 인하된다면, 침체된 주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이는 경제 전반에 강력한 승수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규제 완화와 감세와 같은 정책은 인공지능(AI) 분야의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이는 생산성의 급증을 촉진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크 인베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낙관론 속에서도 신중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 주된 이유는 비트코인의 4년 주기 사이클 때문이다. 과거 두 차례의 반감기 사이클을 살펴보면 반감기 후 약 18개월, 즉 530일 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장 최근의 반감기가 2024년 4월 20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사이클 상에서 강세장의 후반부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아크 인베스트는 온체인 펀더멘털은 견고한 강세장을 시사하지만, 과거 반감기 주기에 비추어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기관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와 긍정적인 경제 전망이 낙관론을 지지하지만, 주기상 강세장에서 후반부에 진입했을 가능성과 잠재적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