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그룹, 비트코인 세탁으로 국제 범죄 네트워크 구축

홈 > 투자정보 > 국내뉴스
국내뉴스

프린스 그룹, 비트코인 세탁으로 국제 범죄 네트워크 구축

코인개미 0 66
10feccdb10055a2f99b4363ebe826863_1726120522_8362.png


미국과 영국 정부가 캄보디아의 프린스 그룹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지정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재를 단행한 배경에는 이들 그룹이 운영하는 복잡한 범죄 네트워크가 있다. 이 네트워크는 홍콩, 싱가포르, 대만, 라오스, 팔라우 및 카리브해 조세회피처에 이르는 118개 법인과 연관돼 있으며, 이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범죄 수익을 비트코인과 테더 등 암호화폐를 사용해 세탁하고 있다.

프린스 그룹은 '돼지 도살(Pig Butchering)'이라는 사기 방식으로 악명을 떨친다. 이 방식은 피해자에게 연인처럼 접근하여 신뢰를 쌓은 뒤 가짜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발생한 취업 사기를 통해 유인된 피해자들이 동원되며, 이들은 범죄단지에서 고문과 강제노동에 시달리며 세기적인 사기 범죄에 강제로 가담해야 했다.

프린스 그룹의 회장인 천즈(Chen Zhi)를 포함하여 10명의 핵심 인물이 제재 리스트에 올라가며, 이들 중 많은 이들은 범죄 활동을 조직적으로 분담하여 운영하는 카르텔의 일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 재무부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리더'인 천즈는 프린스 홀딩 그룹과 주요 은행인 프린스 뱅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 세탁의 중심에 서 있다.

프린스 그룹은 범죄 수익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유령회사들을 통해 세탁했으며, 이후 블록체인 분석 기업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트론 체인을 사용해 개인 지갑으로 옮긴 후, 장외 거래 및 고위험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 됐다. 이와 같이 범죄 수익이 최종적으로 해외의 은행 계좌로 들어가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프린스 은행의 제재는 특히 캄보디아 경제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천즈 회장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프린스 은행은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고립될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미 현지에서 대규모 예금 인출이 발생하는 '뱅크런' 사태가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미 재무부는 프린스 그룹과 관련된 기업과의 거래를 오는 11월 13일까지 정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유예기간은 사실상 이들 기업의 '사망 선고'와 다름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가상자산을 이용한 범죄와 인신매매라는 반인륜적 범죄를 결합한 현대판 노예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냈으며, 합법적인 비즈니스의 탈을 쓴 범죄 네트워크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