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만 즐기는 '업토버' 현상, 비트코인 상승세
10월에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업토버(up+october)' 현상이 한국 투자자들에 의해 독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10월은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기록하는 달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10월에도 비트코인은 긍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트래이딩뷰에 따르면,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0월 1일부터 이날 13시 44분까지 2.50% 상승하며 '업토버' 현상을 실현 중이다. 역대적으로도 비트코인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월에 10번 상승하고 단 두 번만 하락한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에서는 엔화 기준으로 0.57% 하락했으며, 미국의 코인베이스에서는 달러 기준으로 2.47% 감소하는 등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해외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한국의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원화의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최근 비트코인의 급락 상황 속에서도 김치프리미엄이 약 7% 붙어, 한국의 비트코인 가격 하락폭이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도 주목할 만하다. 비트코인은 최근 '플래시 크래시'라 불리는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경험하며 사상 최고치인 약 12만6000달러에서 10만2000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으나, 현재 11만 달러 선으로 회복된 상황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FT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과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은 기업들에게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진행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앙은행이 추진 중인 디지털화폐(e-CNY) 프로젝트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된다. 홍콩의 통화당국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나,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했다.
반면, 일본은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금융청은 은행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제도 개정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개인 투자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2025년 2월 기준, 일본의 가상자산 계좌 수는 1200만 계좌에 달하며 이는 5년 전 대비 약 3.5배 증가한 수치이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상승세와 김치프리미엄으로 인해 10월 한국 투자자들이 유리한 상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국제 시장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불확실한 환율과 지역적 규제 상황에 따라 향후 시장 변동성을 더욱 예고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동향이 앞으로의 투자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