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기업 하이브디지털테크놀로지(HIVE)가 10월 한 달 간 주가가 약 79%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급등은 비트코인 채굴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었고,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하이브디지털 외에도 아이렌(IREN)도 10월 한 달 동안 35.61% 상승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고, 이로 인해 아이렌은 한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된 종목 중 4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이들 기업은 비트코인 채굴과 더불어 비트코인 저장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며, 마라홀딩스(MARA)와 라이엇플랫폼스(RIOT) 역시 각각 9.58%와 14.6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라이엇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 데 드는 비용이 4만8992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약 93% 상승했다. 이러한 수치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여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용도로 채굴 장비를 전환하는 방안도 이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이렌은 자사의 AI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웠으며, 보유 중인 2만3000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중 1만1000개 이상에 대한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이렌은 매년 2억2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까지 AI 클라우드 매출을 5억 달러로 증가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아이렌이 회계연도 2025년(6월 종료) 동안 기록한 전체 매출과 비슷한 규모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추세 속에서 하이브디지털과 아이렌의 성장은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분야에서의 눈부신 성장을 암시하며, 투자자들에게는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앞으로도 비트코인 채굴과 AI 두 분야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