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SK 디앤디 2차 공개매수 착수…상장폐지 위한 전략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SK디앤디에 대한 2차 공개매수에 나섰다. 이번 공개매수는 SK디앤디의 지분 전량 인수를 통해 해당 기업을 자진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결정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앤코개발홀딩스는 자사주 1만1292주를 제외한 SK디앤디 유통 주식의 22.4%에 대한 두 번째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한앤컴퍼니는 SK디앤디의 46.29%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9월 30일에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추가로 SK디스커버리의 주식을 취득하면 보유 지분은 77.56%에 달하게 된다. 이는 한앤코개발홀딩스가 SK디앤디의 경영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이번 공개매수로 더욱 높은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공개매수는 12월 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공개매수의 주당 가격은 1만2750원으로, 이는 지난 1차 공개매수와 동일한 수준이다. 공개매수의 대상 주식 수량은 416만6402주로, 주관사는 NH 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앞서 진행된 1차 공개매수는 응모수량이 40.2%에 그쳐 예정 수량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추가 작업을 통해 필요한 주식을 확보하려 하는 것이다.
한앤코개발홀딩스가 이미 보유한 지분과 예정된 SK디스커버리의 주식을 포함한 77.56%의 지분은 자진 상장폐지 요건에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총수의 95% 이상을 인수해야 한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에 SK디앤디에 최초로 투자를 하여 31%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SK디앤디는 다양한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특히 대기업 계열사 중 유일한 상장 디벨로퍼로서 주목받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SK디앤디를 상장폐지하고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한 후, 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은 매우 긴 시간이 걸리는 사업으로, 대개 수십 년에 걸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따라서 상장사로써 분기마다 주가 영향을 받아야 하는 상황은 매우 부담스럽고, 이는 기업의 적정한 시장 평가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