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북미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목표가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
LS일렉트릭이 북미 지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인해 가속화된 전력망 수요 덕분에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LS일렉트릭의 수주 성장세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대폭 올리며, '황제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일 대신증권은 LS일렉트릭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55% 증가한 135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매출액은 30% 상승해 1조34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의 기대치와 부합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수주 증가세인데, 대신증권은 연간 수주 예상치를 기존 4조~5조원에서 5조~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수주액은 올해 초 1조2000억~1조3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40~50% 증가한 수치이다. 2분기부터는 이 증가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의 성공적인 성장은 주로 북미 시장과 AI 데이터센터에서 비롯된다. LS일렉트릭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에서 100개 이상의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수주가 본격적으로 성장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현재 유타주 MCM 엔지니어링과 텍사스주 바스트롭 캠퍼스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세밀하게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제품 라인업의 고도화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전력 기기 뿐만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배전반, 배전기기 및 차세대 직류(DC) 전력기기 분야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제조업체를 위한 배전기기 매출이 회복되고, 초고압 변압기 증설 효과가 맞물리면서 실적의 급증이 현실화되고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68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률은 11.2%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고성장에 대한 높은 가시성을 감안할 때 경쟁사 대비 주가 프리미엄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중장기 실적 전망치 상향을 반영하여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미국 및 유럽 주요 전력기기 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33배를 적용한 수치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