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3분기 영업손실 422억 원 기록...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찬물 끼얹다
하이브가 2023년 3분기 영업손실 422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한한령(한류 제한 조치)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결과로, 여러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하이브의 주가는 3일부터 10일 사이에 10.41% 하락했으며, 에스엠(14.06%), JYP엔터(10.26%), 와이지엔터테인먼트(26.67%)도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브는 10일 장 마감 후 올해 3분기 매출 72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영업손실과 함께 순이익이 503억 원 적자로 이어지는 등 이른바 '어닝쇼크'를 맞았다. 당초 예상된 영업이익 366억 원을 크게 밑도는 실적이었다. 이러한 부진한 실적은 신인 아티스트 발굴에 대한 투자 비용이 3분기에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임도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신인 데뷔 및 해외 법인 확장 관련 비용이 많아 수익성이 떨어졌다"라며, 다만 내년에는 BTS의 완전체 활동 재개와 아티스트 투어 확대 덕분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예측에도 불구하고 엔터주들의 주가 하락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매출 1731억 원, 영업이익 311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주식들은 K팝 가수들의 베이징 공연에 대한 긍정적인 정책 발표로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10월 31일부터 11월 3일 사이에 하이브는 10.84% 상승했으며, JYP엔터도 7.59% 올랐다. 하지만 APEC 정상회의 이후 한한령 해제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이러한 상승세는 곧바로 꺾였다. 4일부터 4거래일 동안 하이브, 에스엠, JYP엔터 모두 지속적인 하락세를 경험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일부터 6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게 되었다.
향후 하이브를 포함한 K-pop 관련 기업의 주가는 한한령 해제에 대한 정책 변화 및 아티스트 활동의 재개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매출 수익성이 따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