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조원 목전…증권주 상승 기대
한국투자증권이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9832억원에 도달하면서 국내 증권사 최초로 연내 '2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증시의 호황 속에서 이루어진 성과로,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다른 주요 증권사들도 3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는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매출은 5조6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1% 소폭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8353억원으로 117.81% 급증하며 당기순이익도 6509억원으로 96.8%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은 국내외 주식 거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 대비 18.5% 증가하고, 펀드 및 랩 상품 판매수수료 수익이 31.4% 증가하는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핵심으로 작용했다.
삼성증권 역시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451억원에 달해 3분기 만에 1조원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3분기 매출은 2조7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018억원으로 23.9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1조1426억원과 1조6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증권사 실적의 성장은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첫째, 사업 다각화와 더불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이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심사를 연내 마무리할 경우, 증권사들은 또 다른 외형 확장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은 IMA 사업자 심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도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증권은 2030년까지 자사주 약 1조원어치를 소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삼성증권은 자본 8조원 달성을 목표로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급격히 향상된 사이에 증권주들은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해 최근에는 일부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부동산 회계처리에 따른 오해로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주가는 하루에 4%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도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의 주가는 각각 1.05%와 2.68%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국내 증권사들은 4천피 시대에 접어들며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증시의 흐름에 따라 증권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금융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