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매니지먼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영권 인수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아폴로 매니지먼트가 스페인의 명문 축구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아폴로의 스포츠 투자 부문인 '아폴로 스포츠 캐피털'이 구단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아폴로가 인수한 지분은 약 55%로, 구단 전체 가치는 약 25억 유로(한화 약 4조2300억원)로 평가받았다. 거래 구조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폴로는 기존 주주인 미겔 앙헬 길 마린 CEO와 엔리케 세레소 회장의 지분 일부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주는 주식 매각 후에도 주주의 자리와 현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아폴로는 해당 인수와 함께 마드리드 홈구장 주변 지역 개발을 포함하여 선수단과 신규 인프라에 대한 추가 자본 투입 계획을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체육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포함되어 있으며, 스페인 축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섣부른 전망이 무색할 만큼, 최근 PEF 운용사들이 글로벌 스포츠 구단의 인수합병(M&A)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클리어레이크 캐피털과 미국 억만장자 토드 보엘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를 약 50억 달러에 인수했고,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AC 밀란은 엘리어트 매니지먼트에 인수되어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은 2022년에 약 12억 달러에 AC 밀란을 레드버드 캐피탈에 매각하며 성공적인 엑시트를 달성했다. 또한, CVC캐피탈은 2006년에 포뮬러 1(F1)을 약 17억 달러에 인수한 후, 방송권과 스폰서십을 통합 관리하여 기업 가치를 10년 만에 8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아폴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수는 앞으로의 시장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자본을 통해 마드리드 구단이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스페인 및 유럽 축구 리그의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전반적인 선수 시장과 클럽 운영 방식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