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반기 들어 삼성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6만9100원에서 9만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이에 따라 관련 ETF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삼성그룹주 ETF 6종은 지난 1개월간 각각 12.3%, 12.1%, 12%, 11.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변화는 반도체 업황의 개선 기대감과 함께 나타났다.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주 ETF 시장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상반기 조선 및 방산 업종의 상승세로 인해 강세를 보였던 한화그룹 ETF는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인 반면, 삼성그룹 ETF는 최근 상승세로 반전을 이루었다. 글로벌 D램 가격의 상승과 AI 반도체 수요 증가가 반도체 업종 실적 전망의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이와 같은 최근 성과의 바탕에는 막강한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삼성그룹주 ETF 역시 이들 주요 기업의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등 여타 그룹사들도 이익을 보며 ETF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종이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현대차와 한화그룹 ETF는 상반기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수익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세금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화그룹 상장사들 중 일부는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TF 시장 자금의 이동도 뚜렷하게 일어난다. 최근 삼성그룹 ETF의 총 순자산 합계는 2조원에 이를 정도로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3개월 동안 70% 이상 상승한 결과다. 이러한 변화는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과 더불어 삼성그룹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종 목표는 2027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반도체 주가 상승 덕분에 삼성그룹 ETF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국내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