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급등, 목표가 60만원으로 상향 조정
현대차의 주가가 세계 최대 가전 및 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6의 여파로 최근 급격히 상승하며 40만원을 돌파했다.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신사업 전략이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최대 6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13일 오전 10시 20분 기준으로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만4000원(9.40%) 오른 4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6거래일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한때 40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연초 대비로는 3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3배 웃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최초로 공개하고, 이를 통한 로보틱스 전략을 발표한 점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아틀라스를 투입하여 부품 분류 공정을 도입하고, 2030년대 이후에는 조립 공정으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흥국증권 등 세 곳의 증권사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리며 현대차를 ‘피지컬 AI 시대의 주역’으로 강조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현대차가 CES에서 선보인 뉴 아틀라스가 회사의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기술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것이라 전망했다.
키움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45만원으로 높이며 “더 욕심 내봐도 좋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흥국증권 또한 로보틱스 사업의 현실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기존 33만원에서 4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대 피지컬 AI 신사업이 사업 방향성과 파트너십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로 현대차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현대차가 어떤 성과를 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