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 재개 기대감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스티븐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다음 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락치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보도에 따라, 시장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고 있는 이번 회담의 성사 가능성에注目하고 있다.

이란과 미국 간의 협상이 성사될 경우,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 및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양국 간 대화로서 역사적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사항은 중동 정세의 안정을 기대하는 시장의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번 회담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는 6일(현지시간)에는 OPEC+의 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해당 회의에서는 하루 41만4,000배럴의 증산 계획이 전망되고 있으며, 시티그룹은 이번 회의에서 네 번째 대규모 증산 조치가 결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OPEC+는 증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결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에 비해 0.45달러(-0.67%) 하락한 67.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앞으로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유가의 변동성이 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 재개 기대감과 OPEC+ 증산 계획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므로, 앞으로도 시장 참여자들은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