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상자산 투자 어려움, 투자자들 해외 거래소로 '탈출'"

최근 한국의 가상자산 투자 환경이 각종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로의 이탈을 선택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가상자산을 선물 거래할 수 있는 해외 거래소 바이비트로 옮긴 30대 후반 직장인 강 모씨는 "국내 거래소는 현물 거래만 가능해 답답하다. 다양하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해 바이비트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불안정한 코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 해외에서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이러한 '투자 유출'을 막기 위해 발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들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빗썸은 최근 가상자산을 담보로 현금 또는 추가 가상자산을 대출받을 수 있는 '렌딩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비트코인을 판매하지 않고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최대 1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관련 서비스는 출시 초반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업비트 역시 최신 서비스인 '코인빌리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여받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는 구조로, 투자자들은 다양한 레버리지 옵션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을 외면하게 만드는 규제 공백이 여전히 존재한다. 가상자산 대출과 관련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여, 일부 거래소는 과거 마진 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다가 규제와 비판으로 인해 사업을 중단한 전례가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투자자들로 하여금 해외 거래소로의 이동을 부추기고 있으며, 그 결과 지갑의 안전성과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 시장이 규제로 인해 이중 고립 상태에 빠져 있으며, 주식 시장이 반등하는 가운데 해외 거래소들이 치열한 경쟁력을 통해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의 가상자산 시장은 한때 글로벌 거래량에서 톱티어로 평가받았으나, 현재는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다양한 투자 상품과 높은 유동성을 제공하는 해외 거래소로의 '탈출'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시장이 더 많은 규제와 변화를 요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국내 거래소들이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