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비트코인 보유 5위 기업, 디지털 은행 인수 계획 밝혀

일본의 메타플래닛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담보로 디지털 은행 인수합병(M&A)에 착수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외신에 따르면,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회장은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전략을 밝혔다. 메타플래닛은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중 다섯 번째로,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가 이 기업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로비치 회장은 비트코인을 은행에 맡기는 것이 주식이나 국채와 유사한 방식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활용하여 현금 흐름이 뛰어나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타플래닛은 일본 내에서 금융 소비자들이 더 나은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우선적으로 비트코인을 더 많이 축적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오는 2027년까지 비트코인의 전체 유통량의 1%인 21만 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언급하였다. 메타플래닛은 이미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비트코인 2205개를 추가로 매입해 총 1만5555개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메타플래닛은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비트코인 보유량 5위에 올랐다.
현재 국제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 자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기관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초기 단계에 있다. 주요 은행 중 하나인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은 가상 자산 거래소 OKX와 협력하여 기관 투자자를 위한 가상 자산 및 토큰화된 MMF를 담보로 한 트레이딩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갤럭시 디지털처럼 2018년에 설립된 금융 회사가 기관 대상으로 특화된 가상 자산 담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언체인드 캐피털 역시 기관을 위한 비트코인 담보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런 현상들은 실제로 가상 자산이 금융 시장에서 받는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일본의 메타플래닛이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자 하는 모습은 대내외적으로도 주목받을 만하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