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와 치킨 M&A에서의 몸값 격차, 도대체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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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와 치킨 M&A에서의 몸값 격차, 도대체 이유는 무엇인가?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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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외식(F&B) 프랜차이즈 매물이 인수·합병(M&A) 시장에 크게 출회하고 있는 가운데, 햄버거와 치킨 업종 간 몸값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와 버거킹이 수천억에서 조 단위의 몸값을 언급되는 반면, 국내외 치킨 브랜드는 1000억~2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차이는 높은 진입장벽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와 한국버거킹(BKR)은 최근 각각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도이치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연결 기준상각전영업이익(EBITDA) 1031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주주인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지분 전량 취득에 3000억원대의 투입 이후 1조원대 몸값이 거론되고 있다. BKR 역시 지난해 EBITDA가 1060억원에 달하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치킨 업종은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잠재적 매물인 노랑통닭은 지난해 EBITDA가 150억원으로 2000억원 안팎의 몸값이 예상되고 있으며, 해외에 5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본촌치킨 역시 EBITDA가 약 140억원으로 비슷한 수치가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의 차이를 가져오는 주요 요인은 시장 구조와 원가 체계이다. 현재의 국내 햄버거 시장은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1000개 안팎의 매장을 보유한 주요 브랜드들이 과점 형태를 이루고 있다. 반면 치킨 시장은 MBK파트너스가 소유한 bhc 같은 일부 대형 업체를 제외하고는 신규 프랜차이즈가 계속해서 난립하고 있어 시장의 혼잡함이 증가하고 있다.

갖고 있는 원가 절감과 마진율 측면에서도 햄버거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햄버거 패티는 글로벌 유통망으로 공급되는 수입 냉동육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원가 통제가 용이하다. 그러나 치킨은 국내산 신선 생닭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외부 요인에 따라 가격 요동이 심하다.

가맹점 창업 방식과 조리 과정에서도 차이가 존재한다. 햄버거는 여러 가지 기기를 이용해 복잡한 조리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대형 매장과 드라이브스루(DT) 구축에 더 많은 초기 자본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신규 진입이 어렵고 고비용 구조에 얽매이며 느린 성장 속도를 보인다. 반면 치킨은 소형 매장에 단순한 조리 방식으로 창업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생계형 창업자들이 이 시장에 끊임없이 진입하고 있다.

영업 구조와 마케팅 접근 방식 역시 다른 양상을 보인다. 햄버거 브랜드들은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영업이 가능하며,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유기적으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다. 그러나 치킨 브랜드들은 지속적으로 광고비를 투입해야만 노출도를 유지할 수 있어 고비용 방어적 마케팅에 묶여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는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으나,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그 비싼 몸값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주목도를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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