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포드와의 대규모 계약 해지로 유럽 생산 차질 불가피… 목표주가 하향 조정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시장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18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조정하며, 대규모 계약 해지로 2027년 이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Ford)와 유럽 시장에서 전기 상용차 공급을 위한 두 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나, 그 중 75GWh 규모의 계약이 최근 해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계약은 연 평균 12.5GWh 공급을 기반으로 약 9조6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같은 시기에 여전히 유효한 32GWh 계약은 약 4조100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계약 해지의 배경에는 포드가 최근 발표한 F-150 Lightning 단종 및 전기 트럭과 밴 출시 계획 취소가 있다. 이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배터리 공급이 중단되며, 삼성증권은 이 사태가 유럽 공장의 가동률 정상화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월부터 유럽 시장의 낮은 가동률 개선을 위해 여섯 개의 추가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지만, 이번 계약 해지로 인해 연 평균 공급 목표가 29% 감소한 23.4GWh로 떨어졌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지된 계약은 2027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고, 따라서 해당 물량을 즉각적으로 대체할 신규 수주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2027년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위축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포드와의 계약 해지로 인한 파장이 향후 다른 고객사와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결국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시장의 생산 차질과 함께 매출 감소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됐다. 이렇게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향후 이 회사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