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예상 초과 실적 발표 및 향후 10억 달러 비용 절감 목표 설정

페덱스는 최근 예상치를 초과하는 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하며, 향후 회계 연도에 10억 달러의 추가 비용 절감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회사는 4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구조적 비용 절감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덱스의 CEO인 라지 수브라마니암은 "우리는 지속적인 경제적 도전 속에서도 구조적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네트워크 통합 및 서비스 비용 절감을 위한 혁신적인 노력들이 장기적으로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덱스의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약 5% 하락하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분기 손익 가이드를 밝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가 하락으로 인해 2025년 들어 페덱스의 주가는 18% 넘게 하락했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초과한 만큼,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수치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조정 후 주당 순이익은 6.07달러로 예상(5.84달러)을 초과했으며, 매출은 222억 2천만 달러로 예상(217억 9천만 달러)을 뛰어넘었다.
페덱스는 미국 내 일일 패키지 물량이 작년 대비 6%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 내 지상 배송 물량은 10%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2025 회계 연도 4분기 순이익은 16억 5천만 달러, 주당 6.88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14억 7천만 달러, 주당 5.94달러와 비교해 증가했다.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879억 달러로, 지난해 877억 달러에서 소폭 증가했다. 페덱스는 업계의 긴밀한 지표 역할을 하는 UPS와 함께 세계 경제의 동향을 반영하는 기업으로 여겨진다.
2025 회계 연도의 자본 지출은 41억 달러로, 지난해 52억 달러에서 22% 감소하며 페덱스 역사상 매출 대비 최고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비용 감축은 페덱스의 DRIVE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이 프로그램은 장기적인 수익성을 위해 2023 회계 연도에 도입되었으며, 2025 회계 연도까지 총 40억 달러의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했다.
2026 회계 연도에 대한 매출 가이드는 전년 대비 보합세에서 2% 증가할 것이라며, 차익 환급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3.40~4.00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예측치인 4.06달러보다 다소 낮다.
또한, 페덱스는 오는 18개월 이내에 화물 부문을 분사해 두 개의 공개 상장 회사로 나뉘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러한 변화는 페덱스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프레드 스미스가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 나오게 된 결과이다. 스미스는 2022년에 CEO직에서 물러났으며, 그의 후임자로 수브라마니암이 취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