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의 코빗, 법인명 변경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 착수
국내 최초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이 미래에셋그룹의 품에 들어가며 법인명을 ‘디지털엑스(Digital X)’로 변경했다. 이로써 코빗은 새로운 출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 11일, 코빗은 공지를 통해 운영사인 ‘주식회사 코빗’이 이날부로 ‘디지털엑스 주식회사’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법인명 변경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기존의 코빗 서비스는 여전히 동일하게 유지된다. 거래소의 브랜드명은 기존과 변동 없이 사용될 예정이며, 오로지 운영 회사 이름만 디지털엑스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앱과 웹사이트의 주소, 계정 정보, 보유 자산, 거래 내역 등에서 어떤 불편함이나 변경 사항도 겪지 않게 된다. 단, 새 법인명을 반영한 이용약관 및 관련 문서는 ‘디지털엑스 주식회사’로 수정된다.
코빗 측은 이번 법인명 변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칭 범죄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법인명 변경을 명목으로 사용자의 비밀번호, OTP 인증번호, 자산 전송 요청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며 회원들에게 피싱 범죄에 대한 세심한 경각심을 염두에 두기를 요청했다.
이번 법인명 변경은 미래에셋그룹의 코빗 인수 작업 완료에 따른 후속 리브랜딩 조치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의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의 지분 91.7%를 먼저 확보한 뒤 추가적으로 5.42%를 인수하여 총 97.15%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도 이루어졌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는 지분 인수 직후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코빗은 디지털엑스라는 새 이름으로 혁신적으로 출발하며, 이는 ‘미래에셋 3.0’을 실현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X’라는 문자가 가지는 의미는 미지의 미래와 서로 다른 가치들이 융합하여 발생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내며, 기존의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그리고 미래에셋의 노하우와 코빗의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디지털엑스로 새롭게 출범한 코빗은 단순한 거래소의 역할을 넘어 실물자산의 토큰화(RWA), 토큰증권(ST),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금융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강화된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가상자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