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과 SK하이닉스, 개인 투자자들 다시 ‘빚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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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과 SK하이닉스, 개인 투자자들 다시 ‘빚투’ 나선다”

코인개미 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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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증시 조정으로 기업 가치 대비 주가의 부담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저가 매수를 위한 자금이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9조230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6월 24일 자로 기록된 사상 최대치 38조6000억원에서 크게 줄어든 것에 대한 반발로 여겨진다. 지난 4일의 27조4000억원에서 단 3거래일 만에 약 2조원이 다시 증가한 것이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을 뜻하며,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수록 잔고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투자 심리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31일에는 코스피가 17.91% 급등했으나, 6일과 7일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총 5.18%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도 현재 국내 증시가 기업의 실적과 비교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에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2.3% 상향 조정하며, 이를 바탕으로 12개월 목표치 1만2000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고수했다. 하나증권은 가격과 금리가 반등을 일으키고, 이후에는 기업 이익 및 외국인 투자 수급이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놨다. 전반적으로 지수가 급락 이전 수준까지 즉각 회복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기업 실적 대비 낮아진 주가가 추가 하락을 저지하며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융자 또한 두 종목에 집중되고 있다. 7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융자 잔고는 4조8895억원으로 4일(4조3966억원) 대비 11.2% 증가했고, SK하이닉스는 3조9803억원에서 4조3449억원으로 9.2% 증가했다. 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약 8575억원이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증권 업계에서는 주가 반등을 노린 신용 거래가 새로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나치게 높은 레버리지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증권 담보 대출 액수는 각각 8451억원, 1조941억원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큰 폭의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충분한 매수 시점으로 여겨지는 지금이 과도한 빚으로 인한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치밀한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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