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ETF 시장에서 외국인과 비슷한 영향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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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ETF 시장에서 외국인과 비슷한 영향력 행사"

코인개미 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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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날 ETF의 가격이 상승하는 비율, 즉 '동행비율'이 올해 47.5%에 도달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와 유사한 수준의 영향력을 반영하는 수치로, 과거 2021년의 38.0%에서 매년 증가해 온 결과이다.

이 보고서는 지난 6년간 기초자산이 국내에 있는 615종의 ETF를 분석하였으며,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간의 동행비율 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1년 외국인의 동행비율은 51.6%로 개인보다 13.6%포인트 높았으나, 올해에는 외국인 동행비율이 47.7%로 축소되었다. 이는 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의 자금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정보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매매 패턴이 외국인과 유사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형 ETFs에서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더욱 두드러지며, 순자산 규모별로 보았을 때 1000억~5000억원 규모의 ETF에서 47.9%, 5000억~1조원 규모에서 47.7%의 동행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1조원 이상 대형 ETF의 동행비율은 40.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개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산업, 주주 가치, 가치 중심의 특정 테마 ETF에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TIME 코리아밸류업액티브의 동행비율은 65.7%로 가장 높았고, SOL 반도체전공정도 61.8%에 달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날에 ETF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음을 보여준다.

실제 투자 성과도 긍정적이며, SOL 반도체전공정의 경우 2025~2026년 개인 순매수일 기준으로 일평균 수익률이 1.25%였고, 올해 들어서는 3.20%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레버리지 ETF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관찰되었다.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의 동행비율은 각각 12.5%와 13.8%에 불과했고, 이들은 개인 투자자가 매수한 날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음을 나타냈다. 이는 외국인의 KODEX 레버리지 동행비율이 55.8%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박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ETF에 유입하는 자금은 상승 추세를 추종하기보다는 저가 매수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하며, 가격 하락 초기 단계에서부터 매수세가 유입되어 동행비율이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ETF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신뢰와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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