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첫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우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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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첫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우세 전망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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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28일 취임 이후 첫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경제의 1분기 깜짝 성장과 더불어 원화가 달러당 1500원대로 하락하면서 물가와 금융안정 두 가지 과제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렇게 될 경우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8회 연속 동결이 된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통화정책의 메시지는 매파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금통위원들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중동 정세와 물가 흐름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지욱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두 차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비IT 부문의 경기 부진과 기업 연체율 증가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가 3.0%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인해 전분기 대비 1.7% 성장하며, 이는 중국(1.3%)과 미국(0.5%)의 성장률을 초과하는 결과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김지만 연구원은 “성장 모멘텀과 세수 호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망설임이 적을 것”이라며, 세수 호조가 통화 및 재정 정책의 공조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점은 금통위가 즉각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렵다는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중동 전쟁의 여파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 그리고 1500원을 넘는 원·달러 환율은 금통위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된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의 실질 국내총생산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2월에 발표된 전망치에서는 올해의 경제 성장률을 2.0%, 물가 상승률을 2.2%로 예상했으나,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와 고유가, 고환율 현상을 고려할 때 이들 수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에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PCE 가격지수는 가계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주요 물가 지표로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결정 시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고 있어, 이번 PCE 가격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의 예측에 따르면, 4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8%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2월보다 1% 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2021년 말 이후로 두 달 기준 가장 큰 상승폭이다.

PCE 가격지수에서 에너지 부문은 약 4~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란 전쟁의 여파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유가 상승이 이번 물가 지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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