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로 서울시와 국토부 간 책임 공방 격화
서울 강남구의 GTX-A 삼성역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문제로 인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간의 책임 공방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보도 자료에 반박하면서, 철근 누락 사항에 대한 별도의 긴급보고가 없었다고 주장하였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철근 누락을 처음으로 통보한 이후 관련 사실을 국가철도공단에 공문으로 6차례 지적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토부는 서울시가 제출한 내용이 대량의 건설사업관리보고서 속 일부 업무일지에 제한적으로 기재되어 있었으며, 중대 시공 오류사항으로는 인식되지 않았다고 반박하였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이와 관련된 현장 점검 및 회의가 17차례 있었지만, 철근 누락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서울시는 중간점검 당시 천장 균열과 벽체 누수는 지적한 반면, 지하 5층 기둥의 철근 누락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단독으로 보강공법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국가 소속 철도시설인 만큼 해당 사항은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서울시가 제안한 보강 방안은 관련 기관과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 사안을 처음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보았으나, 국토부의 논의 과정에서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확대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서울시는 또 구조물의 현재 상태에 대해 국토부가 실시한 긴급 안전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고 확인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국토부는 최하층 기둥의 철근이 누락된 상태이므로, 추가적인 안전성 검토와 임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험운행을 재개한 사안에 대해서도 양측 간 갈등이 빚어졌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철근 누락을 확인한 뒤에도 시험운행을 재개한 것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철근 누락 확인 후 시설물 검증 시험을 중단했으며, 진동 측정 결과 기준 이내로 나타났더라도 영업용 시운전은 별도의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은 GTX-A 삼성역 건설 현장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두 기관은 향후 재검증과 협의 과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