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구조적 성장 전망…목표주가 상향 조정"
일본 노무라 증권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각각 59만원과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결정은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이 두 기업을 전통적인 경기민감주가 아닌 구조적 성장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분석이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의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단기적인 사이클을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노무라는 기존의 밸류에이션 방식으로는 이 두 회사의 기업 가치를 충분히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약 6배에 달하는 반면, 경쟁사인 TSMC의 PER은 20배에 달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두 회사의 수익 지속성과 안정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도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23년 307조원에서 2028년에는 511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281조원에서 480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반도체 수요의 증가가 구조적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는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노무라는 AI 기술이 대규모 학습에서 효율적인 서비스 구현을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는 메모리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전틱 AI와 관련하여 KV(key value) 캐시 메모리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역폭이 넓은 HBM(High Bandwidth Memory)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자본지출이 2022년 1조 1600억 달러에서 2030년 6조 13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율도 기존의 9%에서 2030년까지 2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분석들은 앞으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공급 증가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며, 따라서 극심한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단순히 경기민감주가 아닌, AI 및 데이터센터 수요에 의한 구조적 성장주로 전환되고 있다는 노무라의 진단은 향후 이 두 회사의 주식 valuations와 투자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