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초로 한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가 이달 말 대거 상장 예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가 이달 27일 대거 상장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개별 종목을 2배로 추종하거나 역방향으로 투자하는 상품의 경쟁이 본격화됨을 나타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총 16개로, 8개 자산운용사가 각각 2개의 상품을 선보이게 된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등 6개 운용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레버리지 ETF 각 1개씩을 상장할 예정이다. 이들 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반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도 함께 출시된다. 신한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와 함께 SK하이닉스 선물 인버스 ETF를, 한화자산운용은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와 삼성전자 선물 인버스 ETF를 출시한다. 이와 같은 다채로운 상품 출시는 최근 반도체 분야의 주가 급등으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투자 수요가 증가했음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를 주도하는 가운데, 이 두 종목의 상승과 하락에 대한 투자 수단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상품 출시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열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은 다양한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품의 차별화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운용사들은 낮은 수수료 경쟁에 나서고 있다. 현재 상장된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 ETF의 평균 총보수는 연 0.44%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들은 대부분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가장 높은 총보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로 연 0.29%이며, 가장 낮은 보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로 연 0.0901%로 설정됐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ETF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모두 연 0.1%의 보수를 적용하고 있으며, 한화자산운용의 PLUS ETF는 레버리지는 0.1%, 인버스 상품은 0.49%로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
상장되는 ETF들은 단기적인 투자 트렌드에 맞춘 것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한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상품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향후 반도체 성장세가 계속될 경우 더욱 다양한 투자 수단들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