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선 돌파, SK하이닉스 분기이익 40조원 상향 조정
14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42일 만에 장중 6000선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4% 상승하며 5967.75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에는 6026.52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승 움직임은 반도체주에 대한 실적 전망 상향과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에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전일 대비 6.06% 상승하며 110만30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상승폭 중 53.54포인트를 기여하며, SK스퀘어가 9.8포인트를 차지하는 등 반도체주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외국인의 순매수액이 8300억원에 달하고, 기관도 1조25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더욱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실적 기대감이 높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노조의 성과급 요구로 인해 영업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성과급 문제를 이미 해결한 상태라 실적 전망이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의 30조원대에서 40조원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삼성전자와 합산했을 때 두 회사의 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10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모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40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35조원, SK하이닉스는 251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300조원으로 평가되면서도 이익에 비해 크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 또한 시가총액이 741조원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88조원, SK하이닉스는 35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두 회사 모두 글로벌 톱3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구축하기 위한 SK하이닉스의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