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심리지수 11개월 만에 최저…스테그플레이션 우려 심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제심리지수가 지난달에 100.9로 떨어지며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5.2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미국의 관세 충격이 있던 작년 4월 이후 최저이다. 이러한 급락은 중동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유가와 환율의 급등, 그리고 물가 상승 압력과 소비심리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초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에 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서며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있었지만,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불안한 금융시장으로 인해 다시 10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보다 1개월 정도 선행하며,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도 2개월 정도 앞서 지표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어, 향후 경제심리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최근 1500원대를 기록하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이러한 고환율은 기름값과 식품물가를 끌어올려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제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발표하며, 시장과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은 물론, 소비심리 둔화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앞으로도 경제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비상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보다 체계적인 접근과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