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환율 1500원 뚫려
환율이 국제유가의 불안정성과 함께 급등하며, 14일 자정에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초과하는 흐름을 보였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가치는 야간 거래에서 16.3원 상승한 1,497.50원으로 마감했다.
가장 최근의 거래 상황을 살펴보면, 원달러 환율은 먼저 1500원을 터치했지만 이후 소폭의 조정을 겪었다. 이란 전쟁의 격화와 그로 인한 국제유가의 급등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미국의 엇갈리는 경제 지표들에 반응하며 변동성을 나타냈다.
경제 지표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7%로 수정되었으며, 이는 이전에 발표된 1.4%의 성장률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이러한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은 달러에 약세의 영향을 미쳤다. 반면, 1월 개인 소비 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시켰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은 0.4%의 상승을 나타내었다.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1월 전체 구인 건수는 전달 대비 39만6천 건 증가하여 694만6천 건에 달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670만 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러한 고용 지표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암시하며, 달러화 가치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의 지표인 달러인덱스(DXY)에서 100선을 다시 돌파하게 하였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원유의 일시적 판매 허용 소식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유가 변동은 달러-원 환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다시 1,500원 고지를 테스트하게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낮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하고 있다. 카슨그룹의 소누 바르기스 전략가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 예상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9.57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430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전체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장 중 최고 1,500.90원, 최저 1,485.70원을 기록하며 15.20원에 달하는 변동폭을 나타냈다.
이번 거래에서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약 145억6천6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환율 변동성의 원인을 잘 설명해준다. 이러한 정보들은 앞으로의 환율 정책 및 경제 전반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