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주식을 던져주길, 이 기회에 투자하겠습니다”…증시를 지탱하는 ‘스마트 개인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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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주식을 던져주길, 이 기회에 투자하겠습니다”…증시를 지탱하는 ‘스마트 개인투자자’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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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점차 주된 수급 주체로 부각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 자금의 대규모 유입이 주가를 지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평균 8191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는 지난 1월의 일평균 순매수액 7001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지난해 10월 이후 뚜렷하게 강화되고 있다. 2022년 10월에는 하루 평균 62억원을 순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11월에는 평균 7122억원을 사들이며 기세를 높였다. 12월에는 차익 실현으로 매도 우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다시 매수 기조로 돌아선 상태다. 예상보다 빠른 주가 상승세는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를 확산시키며 개인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구조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6300선을 돌파했지만, 이 때 외국인은 매도에 나섰고 개인 및 기관은 동반 매수에 손을 잡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튿날 외국인은 7조원을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7조60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6347.4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락장에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흡수하며 반등을 이끌었던 이른바 ‘동학개미’와는 다른 특성을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 중심의 투자에서 한 걸음 나아가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한 분산 투자로의 진화를 보여주며 ‘스마트 개인투자자’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다.

특히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의 개인 투자자들은 과거와 다르다”며 “학습량이 늘어났고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증권사들이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게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치 상단을 5650에서 7250으로, 흥국증권은 5800에서 7900으로, 키움증권은 6000에서 7300으로 각각 높였다. 외국계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은 상반기 코스피 상단을 8000으로 제시했고, 모건스탠리는 한 달 만에 목표치를 5200에서 6500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가계 자금의 유입이 추가 유동성을 제공하며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하며,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 자금이 개별 종목과 ETF를 중심으로 시장에 유입되며 이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의 유명간 연구원 또한 개인 자금의 이동이 구조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이 고액 금융소득자의 주식 투자 유인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마지막으로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약세장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의 최악의 시나리오 확률은 낮다고 평가하며, “코스피 지수가 연초 이후 50% 가까이 급등했지만, 이익 모멘텀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주식 비중 확대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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