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덕분에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 기록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123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업계의 슈퍼사이클과 국제 유가의 하락이 맞물린 결과로,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모두 역대 최고의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의 경상수지는 187억 달러 흑자로 집계되어 월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총 1230억 5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2015년의 이전 최대치였던 1051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한국은행의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1150억 달러보다도 80억 달러 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1380억 7000만 달러, 본원소득수지는 279억 2000만 달러로 조사되었다. 특히 본원소득수지 중에서도 투자 소득인 배당과 이자 수익이 301억 7000만 달러에 달해 모두 신기록을 세웠다.
김영환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장은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국제 유가의 하락이 겹쳐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환율이 경상수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지만,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가 급증한 점이 외환 수급과 관련하여 경상수지 흑자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경상수지 흑자는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은 이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경상수지 흑자는 기업 및 가계의 재정 안정성을 높이고 자본 유출입의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 경제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더욱 탄탄한 기반 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