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X, 상장 첫날 755% 폭등…중국 반도체 시장의 신화가 되나?”
중국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제조업체 메타X가 상장 첫날 공모가에서 무려 755%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메타X는 지난 17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해 104위안의 공모가로 거래를 시작했고, 하루 종일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오전에는 569%까지 오른 후, 오후 들어서도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번 급등은 중국 정부의 반도체 및 GPU 자급자족 정책과 관련된 기업 지원 강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수많은 GPU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실제로 '중국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무어스레드 역시 2주 전 상장 첫날 주가가 425% 급증하였고, 8거래일 만에 6배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성공적인 상장은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가능했으며, 더욱 많은 기업들의 상장이 예상되고 있다.
메타X는 5년 전에 설립된 GPU 전문 기업으로, 창업자 천웨이량은 미국의 GPU 업체 AMD에서 14년간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그는 메타X를 통해 고성능 GPU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중국 내 GPU 기술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와 양쯔 메모리 테크놀로지 등 다른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또 다른 상장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메타X의 상장과 주가 급등은 중국의 GPU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이는 기술 혁신과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AI 및 머신러닝과 같은 데이터 중심 기술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GPU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메타X의 성공적인 첫날 거래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GPU 기업들이 어떻게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
향후 메타X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을지, 그리고 중국 반도체 시장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