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MSCI의 가상자산 기업 배제 제안에 반발 “시대착오적 규제”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ic) 회사가 MSCI의 가상자산 기업 배제 제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MSCI는 가상자산 보유 비중이 총자산의 50%를 초과하는 기업을 주요 지수에서 제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2024년 1월 15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세일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 제안이 혁신을 저해하고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세일러는 MSCI에 보낸 12페이지 분량의 서한에서 "이 제안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다루는 기업을 차별하는 자의적인 규제"라며 강한 반발을 나타냈다. 그는 이 결정이 미국의 디지털 금융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석유나 금과 같은 자산군과의 형평성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스트래티지의 최근 기업 가치는 약 610억 달러로, 이 중 85% 이상이 비트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MSCI의 제안이 현실화될 경우, JP모건은 약 28억 달러의 패시브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스트래티지에 대한 긍정적인 예상이 여전히 존재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19명 중 15명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최근 주가 하락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세일러는 MSCI의 제안이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정부 하의 친가상자산 정책과 대립한다고 강조하며, 시장 원리를 무시한 행위로 간주한다고 말을 잇었다. 그는 또한 "지수 표준은 중립적이어야 하며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MSCI의 규제 움직임이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약 189달러로, 월가가 전망하는 1년 뒤 목표 주가는 약 485달러로서, 이는 현재 주가에서 150%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스트래티지의 주가 프리미엄은 2.5배에서 현재 1.2배로 축소된 상태로,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가진 후발 주자들의 출현으로 인해 희소성이 떨어진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요소로 남아 있다.
세일러의 주장과 MSCI 결정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앞으로의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 직면할 규제 환경과 투자 동향에 끼칠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이 어떠한 방향으로 진전될지는 1월의 MSCI 최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