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보안주 상승, 소프트캠프 급등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내 보안 관련 주식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23분 기준으로 소프트캠프는 전일 대비 388원(29.98%) 상승한 1682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려 상한가를 기록했다.
소프트캠프는 문서 보안 전문 기업으로, 디지털 권한 관리(DRM), 키보드 및 PC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보안 기업들이 상승한 이유는 쿠팡의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가 무단으로 노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방금 전, 보안주들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싸이버원은 19.85%, 지니언스는 12.26%, 한싹은 10.77%, 샌즈랩은 6.56%, 라온시큐어는 3.44% 올랐다. 이는 쿠팡 고객의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투자자들의 안전한 데이터 보호와 보안 솔루션에 대한 관심을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이 같은 정보 유출 사실을 공지하며, 노출된 데이터에는 고객의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및 주소가 포함된다고 밝혔고, 이번 유출은 지난 6월 24일 이후 해외 서버를 통해 무단 접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의 규모는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비교해도 더욱 심각하다. SK텔레콤은 개인정보 보호 위반으로 13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며, 당시 피해자 수는 약 2324만명에 달했다.
쿠팡의 사고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주식들이 상승세를 타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안 관련 기업들은 각종 대책 마련과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데이터 유출 사건은 단순한 손실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신뢰도와 기업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위험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