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상장 규제에 발목 잡힌 기업들, 해외 거래소 눈 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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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상장 규제에 발목 잡힌 기업들, 해외 거래소 눈 돌리다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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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회사 상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해외로 변경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력이 저하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탈한국'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LS그룹은 홍콩증권거래소와의 접촉을 통해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혜택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S그룹은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LS의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를 코스피에 상장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한국거래소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인 자사주 전량 소각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LS그룹은 이러한 요구를 "기업 경영에 대한 월권"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만약 국내 상장이 무산된다면 해외 IPO를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LS그룹 외에도 한화, HD현대 등 대기업 자회사들이 국내 상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 역시 해외 시장을 모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LG전자와 현대차는 인도 현지에 이미 상장을 완료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법인도 나스닥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상당수 대기업들이 자회사 상장 자체가 아닌, 아예 해외로 나가는 길을 택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자회사 상장 규제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중복 상장 문제를 고려할 수 있지만, 지주사 체제를 도입한 기업들이 자본을 적시에 조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는 심각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기업들이 해외 상장으로 나가게 된다면 국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공모주 투자 기회를 잃게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상장 규제의 강화는 소액주주 권익을 높이려는 기조에 기인하지만, 양날의 검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적되고 있다. 기존의 IPO 시장은 올해 전국 유가증권 시장 신규 상장 기업 수가 7곳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2021년의 15곳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수치이다. 신규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 또한 11조5000억 원으로, 2021년에 비해 불과 13%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대기업 계열사의 상장 감소는 국내 증시에 추가 상승 동력을 줄이고,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정부는 분명하고 실질적인 자회사 상장 기준을 마련하여 자본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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