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식 투자에 유리한 달로 기억될까? 서머랠리 여부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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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식 투자에 유리한 달로 기억될까? 서머랠리 여부는 불투명"

코인개미 0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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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전통적으로 주식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달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의 1980년 이래 45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월의 수익률은 45회 중 29회가 플러스를 기록해 가장 높은 월별 상승 횟수를 자랑한다. 평균적인 수익률도 2.1%에 달해 매우 주목할 만한 수치다.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달은 3월과 11월로 각각 28회의 플러스를 기록했고, 4월과 12월은 각각 26회였다.

7월에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펀드 매니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의 시작과 5∼6월의 부진에서 벗어난 반등 심리가 7월의 상승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도 7월에 코스피의 매수세를 이어온 경우가 많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27년 간 외국인 순매수는 18회 발생하였고, 평균 순매수액은 4618억 원에 이른다. 예를 들어, 2009년 7월에는 6조 원을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그 해 코스피가 12%나 급등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올해 7월의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는 다소 불확실해 보인다. 지난달 코스피가 새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에 힘입어 크게 오른 만큼,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해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변동성이 클 수 있다. 또한 2분기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투자자들의 저항 요소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7월 4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57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앞으로의 매수세가 계속될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이 10.4배로 최근 3년 평균(10.2배)을 초과해 단기적인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방산 및 원전주보다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소외된 종목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100체계를 넘어서며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2차 추가경정예산 등의 신정부에서 추진하는 유동성 공급 정책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시장에 대기하고 있는 풍부한 자금이 주가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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