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투자 상장사, 외형보다는 수익성 개선 중심으로 성과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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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투자 상장사, 외형보다는 수익성 개선 중심으로 성과 창출

코인개미 0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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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사모펀드가 보유한 주요 상장사들이 올해 상반기 외형적인 매출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매일경제신문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12개 사모펀드 포트폴리오 기업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5조1850억원, 영업이익은 4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매출액 5조1444억원과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은 3702억원에서 22% 상승하여 개선된 성과를 보였다.

특히, HPSP와 클래시스는 매출 및 영업이익 양쪽에서 30~40% 성장률을 기록하며 이들 기업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클래시스는 국내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 1위 업체로 자리잡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818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41.8%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반면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HPSP도 영업이익이 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인수 이후 부진을 겪고 있는 초록뱀미디어와 마녀공장은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성과는 사모펀드 인수 후 밸류업 작업의 일환으로 나타난 예고된 실적 악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마녀공장의 김기현 대표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제품을 삭제하고 새로운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는 과거 부실 요소를 모두 회계 장부에 반영하는 '빅 배스' 전략에 해당한다.

또한 몇몇 기업에서는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개선된 사례도 발견되었다. 예를 들어 남양유업과 에이블씨엔씨, 초록뱀미디어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내실 경영이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주가 측면에서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도 있는 상황이다. 전체 12곳 중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단 5곳(에이블씨엔씨, 케이카, 마녀공장, 클래시스, 동아지질)뿐이며, 나머지 7곳은 올해 초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사모펀드가 보유한 상장사들이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와는 달리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은 현재 비올을 제외하고는 없다. 이는 앞으로의 투자 및 경영 전략에서 수익성 개선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사모펀드의 역할이 향후에도 중요할 것임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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