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풍력·태양광은 사기극" 발언에 신재생에너지 주가 급락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큰 하락세를 겪고 있다. 특히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씨에스윈드의 주가는 각각 6.37%, 6.68%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1일 오후 1시 40분 기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00원 내린 42,650원, 씨에스윈드는 3,000원 내린 4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이 전해지면서부터다. 그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미국 내 전기 및 에너지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에너지 원천을 “세기의 사기극”으로 묘사하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비난을 거세게 쏟아냈다. 그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했던 정책들을 공격하며,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정책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신재생에너지 기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시장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주식시장에서 SK이터닉스 또한 1.35% 하락세를 보였다. 그간 많은 투자자들이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투자해 왔으나, 이번 사건은 이와 같은 시장 신뢰를 흔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최근 미국 외대륙붕(OCS)에서의 해상풍력 개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지속될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더 큰 불안정을 안기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자 신뢰를 빨리 회복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과거 수년 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다수의 정책과 프로젝트들이 추진되어 왔지만, 이제는 미국 내 정책의 변화가 이러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