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주, 실적 부진에 다시 하락세… JP모건, ODM사 목표가 하향 조정
최근 K뷰티의 유행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화장품 기업들이 실적 발표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은 국내 주요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였으며, 이로 인해 시장이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코스맥스 주가는 전일 대비 2.4% 하락하여 19만1400원으로 종료되었다. 지난 5월 20만원을 넘었던 코스맥스 주가는 이날 장중 18만8800원으로 떨어지면서 6월과 7월의 상승세를 모두 반납했다. 또한 한국콜마 역시 주가가 1.63% 하락하면서 10만원을 겨우 넘어선 상황에서 5월 스탠다드까지 되돌아갔다.
에이피알은 6월 6일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화장품 주식 중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지만, 이날 주가는 5.01%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에이피알과의 시가총액 격차가 다시 1조원 안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하락세는 2분기 실적 발표로 인한 K뷰티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흔들리면서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K뷰티 산업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이클에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화장품주들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한 만큼 밸류에이션도 상승했므로 조정이 불가피하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JP모건은 이날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영업이익 전망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이윤 확대가 제한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각 21만원,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분기 실적 발표 후에도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함을 나타낸다.
K뷰티에 대한 기대로 인해 상승세를 보인 시장이지만, 최근 실적 발표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며, 그 결과로 화장품주의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주가 흐름은 K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투자자들의 심리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