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해저 케이블 사용 제한… 전선 기업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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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해저 케이블 사용 제한… 전선 기업 주가 상승

코인개미 0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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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산 해저 케이블과 관련한 규제를 발표함에 따라 LS전선과 대한전선 등 국내 전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FCC는 중국 등 전략적 경쟁국의 해저 케이블 사업 참여를 원칙적으로 차단하는 규제를 도입하면서, 중국산 장비와 기술의 국내 사업 참여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통신용 해저 케이블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규제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력용 해저 케이블을 포함한 다른 인프라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주식 시장에 따르면, LS전선의 모회사인 LS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0% 상승한 17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장중 한때는 전 거래일 대비 4.58% 오른 17만5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한전선 또한 1.74% 상승한 1만7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하며, 한때 장 초반 6.88% 상승한 1만7860원에 도달하는 등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원전선과 LS에코에너지, 일진전기 등 다른 관련 주식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주가 상승이 미국의 새로운 중국 규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FCC는 해저 케이블의 수리 및 유지 시 미국산 선박이나 신뢰할 수 있는 해외 기술의 사용을 권장하며, 사이버 및 물리적 보안 위협을 이유로 중국산 장비의 사용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통신용 케이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로 인해 다른 관련 인프라 분야에 대한 불안 요소나 제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HVDC 전력용 해저 케이블 부문은 이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해상풍력 단지에서 육상으로 전력을 이송하는 필수 시설로서, 에너지 안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HVDC 해저 케이블은 이탈리아의 프리스미안, 프랑스의 넥상스, 덴마크의 NKT와 LS전선 등 '빅4'가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의 시장 접근이 제한된다면 한국과 일본 기업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이제 유럽에 이어 새로운 HVDC 해저 케이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AI 데이터 센터의 확장과 재생 가능 에너지의 확대에 따라 이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30GW 설치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5GW 규모의 프로젝트가 승인된 상황이다. 비록 향후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 진행 속도가 변화할 수 있겠지만, 이미 착수한 프로젝트는 중단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HVDC 해저 케이블은 통신용 케이블보다 제작 및 설치에 들어가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비용 또한 수 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환경과 규제 변화가 시사하는 바는 국내 전선 기업들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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