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미국 시장에서 일본 기업 시가총액 초과 달성... 불닭의 힘이 주효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인기 덕분에 미국 시장에서 일본의 주요 라면 기업들과의 시가총액 경쟁에서 승리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10조9605억원에 달해, 도요수산의 약 10조5200억원과 닛신식품홀딩스의 약 7조9300억원을 크게 초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K푸드와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한국 기업의 기업가치를 급격히 상승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에 수출액 3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일본의 닛신식품홀딩스의 5억달러보다는 뒤쳐져 있다. 그러나 불닭볶음면의 수출 비중과 높은 성장률이 사업 전략의 성공을 보여주고 있으며, K 콘텐츠의 인기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삼양식품의 미국 매출이 3900억원으로 172% 증가하면서 일본 라면업체들의 주가를 키워드로 삼기 시작했다.
올해 삼양식품의 주가는 96.9% 급등했고 이와 반대로 도요수산의 주가는 7.2% 하락했으며, 닛신식품홀딩스는 25.6% 떨어졌다. K-라면의 인기가 계속 오르자 일본 라면 브랜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닛신식품홀딩스는 2분기에 전년 대비 24% 감소한 매출을 발표하며 실적이 부진하다고 보도되었다.
전문가들은 삼양식품의 밀양 제2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올해 3분기에도 수출액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삼양식품은 미국 내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에 높은 관세가 적용되어 최근 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측면도 존재한다.
한편, 같은 날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며 국내 화장품 1위에 우뚝 서게 된 에이피알은 일본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시세이도를 추격하는 기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피알은 주가가 358% 상승하며 시가총액 8조75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시세이도는 7.9% 하락했다. 에이피알의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조만간 시세이도를 초과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K푸드와 K뷰티의 성장세는 단순한 추세가 아닌,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