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K바이오와 플랫폼 주식 대거 매수…시장 반전 주도할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최근 한국의 바이오 및 플랫폼 주식에 대한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의 지분을 5% 넘게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알테오젠은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31.3%의 주가 하락을 겪었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블랙록의 저가 매수 전략에 부합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블랙록은 유한양행의 지분도 증가시켜 6.5%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렉라자 치료제의 글로벌 상업화 성공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블랙록은 또한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에도 저가 매수에 나섰다. 카카오의 지분을 신규 취득하고, 네이버의 지분도 6.05%에서 7.09%까지 늘리며 이들 기업의 가치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매수는 한국 주식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량주를 강화하는 데 집중되고 있으며, 금융주들 또한 주요 매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는 KB금융, 신한지주 등 한국의 주요 금융주에 대한 지분을 대거 확보한 바 있다. 이들 기업들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높은 배당성향 덕분에 블랙록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DB손해보험 주식도 매입해 지분을 6% 이상 확보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DB손해보험의 신규 밸류업 정책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블랙록의 지속적인 관심을 뒷받침하고 있다.
블랙록의 이러한 움직임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파급 효과를 미칠지는 두고 볼 문제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 몰두하는 가운데 K바이오 및 플랫폼 관련주에 대한 블랙록의 저가 매수가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알테오젠의 기술력과 실적 개선이 더욱 부각될 경우, 향후 기업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한국 주식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