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목표가 여전히 높아…주가의 두 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최근 20% 이상 급등하며 증권가의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과 관련한 우려로 일부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이 회사들의 현재 주가는 아직 목표가보다 상당히 낮다. 주식 시장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평균 목표가는 시장 가격의 약 두 배에 달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5만5500원(26.81%) 상승한 26만2500원으로 마감됐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들이 제시한 최근 한 달 평균 목표가는 51만4545원으로, 이는 현 주가보다 약 96% 높은 수치이다. 11개의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가인 65만 원을 제시했으며, DB증권은 36만 원으로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진투자증권은 최고 등급인 '강력 매수(Strong Buy)'를 권장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상황도 유사하다. 지난달 31일 종가는 171만8000원으로 상한가에 마감했으며, 최근 한 달 평균 목표가인 337만1538원과 비교할 때 괴리율은 역시 96%에 달한다. 목표가 전망 또한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고, 한국투자증권은 380만 원에서 47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가장 높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185만 원에서 148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BNK투자증권은 메모리 수요 둔화와 공급 증가 가능성을 강조하며, 현재 수요 모멘텀이 정점을 지났다고 진단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의 창신메모리(CXMT) 상장으로 인한 경쟁 심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의 미국예탁주식(ADS)도 국내 주가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ADS 종가는 143.73달러로, 이를 한화로 환산할 경우 약 20만7600원에 해당하며, 이 가격은 국내 종가보다 약 21%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염두에 두고 시장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주가가 목표가에 도달할 가능성 또한 열려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