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17% 상승, 바닥을 확인했나? 투자 심리 회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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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 만에 17% 상승, 바닥을 확인했나? 투자 심리 회복이 관건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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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17% 넘게 급등하며 역사적인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요 종목들이 줄줄이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하락세를 겪은 후 코스피가 저평가된 상태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지만, 투자 심리가 회복되어야 향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후 2시 33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일 대비 971.50포인트(17.22%) 상승한 6556.75를 기록했으며, 상승 출발 이후 단숨에 6000선을 넘어 6500선마저 넘기며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4월 초 수준으로 주가가 되돌아간 것에 해당한다.

키움증권은 최근의 주가 조정이 과도하며, 기초 체력(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동안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 만큼, 현재의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공지능(AI) 테마의 성장과 관련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평균 전망치 변화도 중요한 요소로 지적됐다. 6월까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던 전망치가 지난달부터 횡보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주가수익비율(PER)도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의 선행 12개월 PER은 4.74배까지 하락하여,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6.27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는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다른 산업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PER은 10.95배로 5년 평균치인 11.45배를 하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단기적인 저평가 국면에 도달했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지만, 상반기 주도 업종의 모멘텀 회복을 위해서는 실적 전망의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국내 증시의 방향성이 반도체 투자 심리의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하락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는 취약해지고 있으며, 신용융자잔고도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국제 자금 유입이 단기적으로는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국, 향후 코스피의 추가 상승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저가 매수세 기대와 함께 투자 심리의 회복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강세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반도체 업종의 회복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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