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가 470만원 제시했던 노무라, 최근 급락 사유 분석
일본계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는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470만원으로 제시한 이후 한국 증시의 급격한 조정을 분석하며, 그 배경에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확대 여력 둔화 등 수급적 요인들이 작용했음을 지적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기업의 펀더멘털 훼손 없이도 시장에 큰 변동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경제 전문가인 신디 박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의 다음 재평가’라는 주제를 다루며 최근 코스피의 급락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와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비중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2일 이후 15조8000억원(약 1080억달러)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여 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국내 주식 비중이 이제 현실적인 한계에 근접하면서 기관으로부터의 추가적인 수급 지원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신규 출시된 레버리지 상품의 급격한 성장은 시장 변동성을 증대시킨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수급적 요인이 기업의 펀더멘털이 견고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정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과정이 진행되고 외국인 매도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향후 한국 증시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한국 증시의 구조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노무라는 지난 5월 15일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34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그 다음 달 6월 24일에는 다시 목표가를 470만원으로 설정하여 글로벌 투자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이처럼 노무라의 목표가는 한국 증시의 흐름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기업들의 주주환원 전략이 더욱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