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코스피 폭락에 기금 수익률 불황 직면
5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기금은 1848조원으로 확인되었으며, 당시 국장 수익률은 106.76%에 달하며 국외 투자 수익도 16.13%로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 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기금 규모가 1600조원으로 감소하는 등 수익률이 급락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발표한 5월 말 기준 운용수익률은 금액 가중 수익률이 26.18%로, 지난해 전체 운용수익률인 18.82%를 크게 초과했다. 국내주식에서의 수익 기여도가 현저하게 높았지만, 6월 이후에는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기금 운용 성과 또한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5500선으로 내려앉으면서,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는 잠시 1900조원을 넘었던 수치에서 무려 300조원가량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 선제적인 차익 실현보다는 주식 보유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6월까지 리밸런싱을 유예하였다. 그러나 7월에 재개된 리밸런싱 속도는 과거의 4분의 1로 줄어들어, 결국 5월 말에 기록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였다.
국민연금의 채권시장 불안과 함께 원화 가치의 하락 또한 기금 변동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 전술적 환 헷지 방안을 마련하였으나 여전히 많은 자산이 달러화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경제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코스피 지수 하락에 대한 대응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기금 운용 성과를 공개한 직후, 해외 연기금 대비 우수한 성과를 강조했으나, 최근의 시장 변화는 이러한 주장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들어 코스피 6000선이 붕괴된 이후, 국민연금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 방어에 나서는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9일부터 30일까지 국민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약 3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이례적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략적으로 비중을 조정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전술적으로 과감하게 매수를 단행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또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이 목표 비중인 20.8%를 초과하여 여전히 22%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올해의 수익이 대폭 줄어들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