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 자연사해야… 배재규 대표의 강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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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 자연사해야… 배재규 대표의 강한 경고"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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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그는 "투자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이 예정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자, 이번에는 "상장폐지가 아니라 자연사해야 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더욱 강하게 재확인했습니다.

배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개별종목 레버리지·인버스 2배 상품에 대한 글을 올렸다가 예상보다 많은 연락을 받고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상품이 방향을 맞히는 것만으로는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변동성이 커지면 가치가 빠르게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일일 재조정과 복리 효과로 인해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다수의 투자자가 "이 정도면 많이 빠졌으니 이제 오르겠지" 또는 "잠깐 들어갔다가 금방 나오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지만, 이러한 타이밍을 얼마나 정확히 맞힐 수 있을지를 반문했습니다. 이어서 "한두 번 수익을 낼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부를 쌓는 것은 어렵다"며 "결국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배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개인 투자자의 판단에만 맡길 수 없다고 밝히며, 제도적인 변화와 함께 이 상품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운용사 유동성 공급자(LP)와 약간의 제도적 도움이 필요하다"며, 점진적으로 이러한 상품을 줄여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그는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반도체 투자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특정 기업에 집중하기보다 반도체 산업 전체를 함께 담아가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AI 시대에 반도체는 필수적인 산업이며, 쉽게 대체될 수 없지만 메모리 분야는 주기성을 지닌 산업임을 지적했습니다.

배 대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중국의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의 성장세를 언급하며, 공급 과잉이 시간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산업의 한 부분이 흔들리더라도 생태계 전체의 성장을 고려해야 한다"며, 설계, 메모리, 파운드리, 장비 분야에 함께 투자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메모리 반도체 부족에서 시작된 모멘텀이 예상을 초과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가격은 변동성이 크지만 반드시 산업의 성장과 기업 가치가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의 방향이 맞고 시간이 내 편이라면,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전략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배재규 대표는 2000년대 초 국내 ETF 시장을 개척한 주역으로, 업계에서 'ETF 아버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삼성자산운용에서 여러 직책을 거쳐 2022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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