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식, 아직 고점 아닌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앞둔 증권가 전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 4천억 원을 기록하여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2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의 급증으로 인한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84조 1천6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8.6%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64조 2천448억 원으로 약 7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는 조정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가 하락이 기업의 펀더멘털에 해를 미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몇 주 동안 조정을 겪은 반도체 관련 주식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7명 이상의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최근 목표가는 최대 60만 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6곳의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대부분의 목표가는 300만 원 후반대를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의 주요 요인은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인한 D램 가격 상승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도 고대역폭 메모리(HBM4) 생산 확대가 범용 D램 생산 능력에 구조적 제약을 가할 것이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최소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버 시장의 경우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감소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여전히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강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 상황이야말로 현재 사이클의 전반적인 국면이라며, AI 투자에 있어 정점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결과와 반도체 시장의 동향은 향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에 있다.